상습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 검찰이 재소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늘(11일)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서면으로 대체한 정례간담회에서 각종 폭행·폭언 등 혐의를 받은 이 전 이사장에 대해 "보강수사가 마무리되면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 보강수사 후 필요하면 재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달 4일, 이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후 검사의 보완수사 사항 및 변호인 의견서 등을 토대로 피해자와 참고인을 상대 보강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갑질 폭행' 의혹과는 별도로 이 전 이사장은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도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이사장은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입국시킨 뒤 실제로는 평창동 자신의 집에 불법 고용해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를 받습니다.
이날 이 전 이사장은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출입국출입국청 청사에 도착, '가사도우미 고용을 비서실에 직접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안 했다"고 답했으며,
지난달 24일 소환 조사를 받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자신의 이촌동 집에 고용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초청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