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50대 인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관절 수술을 받으려 입원했다가 감염 사실을 알게 됐다. 이 환자는 B형간염을 동반한 간경화를 앓고 있는 상태였다.
입원 후 몸에서 고열이 나자 의료진이 비브리오패혈증을 의심해 검사한 결과, 지난 9일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병원은 즉시 항생제 치료에 들어갔고 혈압을 올리고 수액을 투여한 덕분에 패혈증에서 회복됐다.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회를 비롯한 해산물을 먹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남성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조회하는 한편 가족을 상대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을 앓는 환자에게 주로 발생한다며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감염 예방을 위해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으며, 급성 발열과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이후 24시간 이내에 발진,
이 병은 감염자의 50%가 숨질 정도로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이다. 지난해 43명이 감염돼 22명이 숨졌고, 2016년에는 56명이 감염돼 12명이 숨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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