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을 이끄는 허익범 특별검사(59·사법연수원 13기)가 "수사팀장 후보군이 어느 정도 압축됐다"며 "내일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13일 밝혔다. 수사팀장은 공식 직함은 아니지만 특검과 특검보 3명을 보좌해 나머지 파견검사 12명을 총괄 지휘하는 실무 책임자다.
이날 허 특검은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팀장 인선을 놓고 법무부 검찰국과 계속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선정돼 수사팀을 꾸리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사팀장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수사에 필요한) 전문 지식뿐 아니라 조직 전체를 지휘할 수 있는 통솔력을 갖춘 분"이라고 설명했다.
허 특검은 수사팀장이 선정되는 대로 파견검사 인선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그는 "수사팀장이 파견되면 바로 특검팀 구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특검팀 구성과 관련해 기초적 정보를 모으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팀도 윤석열 당시 대전고검 검사(57·23기·현 서울중앙지검장)를 파견검사 팀장으로 지명한 뒤 특검팀을 꾸렸다.
특별검찰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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