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모악산에는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조상으로 알려진 전주 김 씨 시조묘가 있는데요.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이 묘소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완주군에 자리한 모악산입니다.
산 중턱에는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32대 조상으로 알려진 전주 김 씨 시조인 김태서의 묘가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모악산 입구에는 보시는 것처럼 전주 김 씨 시조묘의 방향 이정표가 있는데요. 거리가 400m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길을 따라 직접 올라가 보겠습니다."
육관 손석우 씨가 쓴 '터'를 통해 알려진 김태서의 묘는 어머니가 양팔을 벌려 자식을 보호하려는 형상을 취하고 있습니다.
풍수학자들은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묘의 기운이 작용했을 거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상휘 / 대한민국 풍수 명인
- "김정은 위원장 얼굴 상이 삽살개 얼굴이에요. 그렇다면, 34대 할아버지 김태서 옹의 산소 자리가 삽살개 형국이거든요. 모악산이 어머니 산인데 그런 기운을 받지 않았나…."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조묘에 가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석기 / 전북 전주시 평화동
- "핵 폐기 이야기가 나오고, 또 폐기가 되고 종전이 된다면 더는 좋은 일이 없겠죠."
한반도에 평화 무드가 무르익으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묘소를 참배할 날이 올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