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약국 흉기 난동범, 과거 정신질환으로 입원 치료 받아

경북 포항의 한 약국에서 종업원이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가운데, 범죄를 저지른 남성이 정신과 병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포항약국 CCTV/사진=MBN

오늘(15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포항 한 약국에서 일하던 30대 여성 A 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쯤 갑자기 약국에 침입한 46살 B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A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전 끝내 숨졌습니다.

범행 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수년 전 이들이 자신에게 욕을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단 한차례도 만난 적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난동을 벌인 남성은 과거 정신질환으로 1년여 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포항약국 CCTV/사진=MBN

경찰 관계자는 "사인을 조사한 뒤 피의자가 흉기로 찔러 A 씨가 사망했다는 결과가 나온다면 죄명이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바뀐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