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정년퇴임 하는 이철성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민갑룡 경찰청 차장이 내정됐습니다.
청와대는 민 내정자가 경찰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며 인선 배경을 밝혔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경찰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민갑룡 경찰청 차장을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대한 시기에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힌 민 내정자는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민갑룡 / 경찰청장 내정자
- "경찰 본연의 정신에 기초하여 국민의 안전과 인권 그리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찰대 4기 출신인 민 내정자는 1988년 경찰에 임용된 이후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기획조정관 등을 거친 대표적인 기획통입니다.
특히 최근까지 경찰 개혁을 주도해왔고,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맡아온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정식 임명까진 절차가 남은 만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민갑룡 / 경찰청장 내정자
- "현안에 대해서는 제가 잘 준비를 해서 청문회를 통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편, 유력한 후보였던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드루킹 수사가 연일 애를 먹으며 낙마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만일 민 내정자가 경찰청장으로 임명된다면 경찰대 1기로 선배인 이 청장과의 초반 기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