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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와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황 회장 등이 연루된 사건에 KT가 선임한 변호사들은 검찰·경찰 출신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황 회장에게는 2명이 선임됐다.
KT는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 1월과 3월, 2차례에 걸쳐 검찰과 검찰 수사관 출신 인재를 영입하기도 했다. KT 측은 "경찰 조사와 상관없는 일반 경력임원 수시채용이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18일 경찰은 회사자금으로 산 상품권을 현금화해 마련한 4억여원을 전·현직 국회의원 99명에게 불법 후원한 혐의로 황 회장 등을 입건했다.
이들은 이른바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상품권 깡'(상품권을 구매한 후 수수료를 떼고 되팔아 현금화하는 방식
경찰은 KT 관계자들이 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 합병이나 합산규제법을 저지하고, 황 회장이 국정감사 출석자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KT에 유리한 방향으로 국회 현안 논의를 이끌기 위해 후원했다고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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