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살인 개미'로 불렸던 붉은불개미 700여 마리가 이번엔 평택항에서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부산에서 처음 발견되고 이번이 4번째인데, 아직 유입경로조차 모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역본부 직원들이 야적장 바닥을 꼼꼼히 살펴봅니다.
곳곳엔 녹색 점성 페인트로 방어벽이 쳐있고, 펄펄 끓인 물이 바닥 전체에 뿌려집니다.
그제(18일) 오전 평택항 컨테이너 터미널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20여 마리가 나타난 데 이어, 어제 수백여 마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조규황 /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방제과 사무관
- "예찰 요원이 어제(18일) 오전 11시 30분쯤 발견해서 오후 1시쯤 인계가 됐고 분류동정을 해서 3시쯤 (붉은불개미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모습을 보인 붉은불개미는 올해 인천항과 부산 북항에 이어 이번이 4번째 출현입니다."
붉은불개미는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입니다.
▶ 인터뷰 : 이흥식 / 농림축산검역본부 농학박사
- "많은 군체가 쏘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고, 과민성인 분들이 쏘이게 되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아직 붉은불개미가 어디에서 왔는지 파악하지 못한 검역 당국은 유입 경로를 밝히는 한편, 방제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화면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