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손님이 편의점 직원에게 가스총을 겨누며 협박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라면이 어디 있는지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편의점 문을 사이에 두고 직원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이내 돌아가는가 싶더니 허리춤에서 무언가를 꺼내 들고 편의점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 남성이 편의점 직원을 향해 꺼내 든 건 다름 아닌 가스총.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스총으로 위협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라면 위치를 물어봤는데 가르쳐 주지도 않고 그래서 그랬다고 이야기를 하고…."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비업체 직원인 50대 남성은 범행을 벌이기 한 시간 전쯤 이곳 편의점에서 직원과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이후 분이 풀리지 않자 다시 편의점을 찾아와 가스총을 꺼내 들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에도 편의점을 다시 찾아 직원을 협박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편의점 직원
- "상태가 좀 안 좋아요. 지금 그 일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불안해요."
경찰은 특수 협박 혐의로 경비업체 직원을 입건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