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실종 7일째인데요, 여고생은 아직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관심이 높았던 개 농장 수색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온 산을 이 잡듯 뒤졌지만, 여전히 실종된 이 모 양의 행방은 찾질 못하고 있습니다.
숨진 아버지 친구 51살 김 모 씨 집과 농장에서도 뚜렷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혈흔 반응은 그날 바로 (검사)했거든요. 그런데 나오지 않았습니다. 유전자가 될만한 시료를 채취해서 국과수로 보냈는데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 씨가 처음 이 양을 만난 곳을 수소문했습니다.
「이 양 집에서 500여 m 떨어진 곳으로 정류장이 있지만, 평소 인적이 드문 곳입니다.」
▶ 인터뷰 : 실종 여고생 집 인근 주민
- "여기 (CCTV) 카메라가 있는데 학생이 그 위에 살아. 걸어서 여기까지 왔던 것이야."
당시 김 씨는 차량 블랙박스를 끄고 휴대전화도 집에 둔 상황,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만나기로 한 점도 의문입니다.
「이후 김 씨 고향으로 알려진 야산 인근에 2시간 40분가량 머물고서 홀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옷가지를 태우고 세차를 한 뒤, 또 수상쩍은 행동을 합니다.
「가족한테는 당구장에 다녀온다고 해놓고 딴 곳을 찾았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김 씨는 숨지기 전 집에서 7분가량 떨어진 이곳 저수지를 방문해 10분 정도를 머물다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의 마지막 행적입니다."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