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이 8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우거진 풀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 있었는데, 옷이 상당 부분 벗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 이 모 양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실종된 지 8일 만입니다.
경찰은 오늘(24일) 오후 3시쯤, 체취견을 동원해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 양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강진군 도암면의 한 야산 정상 근처로, 실종 전 이 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지점과 가까운 거리입니다.
또 유력 용의자이자 이 양의 아빠 친구인 김 모 씨의 승용차가 목격됐던 산 중턱과도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500m 이상 떨어져 차량 접근이 전혀 불가능한 곳입니다.
시신은 우거진 풀과 나뭇가지 등으로 덮여 있었고, 시신은 부패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키와 체격으로 볼 때 이 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옷이 대부분 벗겨져 있는 상태여서, 경찰은 이 양이 숨지기 전 성폭행을 당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