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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염소가스가 이동하는 호스의 외부를 둘러싸고 있던 스테인리스 재질의 망이 손상되면서 압력을 이기지 못한 호스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5월17일 오전 9시 59분께 울산 남구 여천동에 위치한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주변에 있던 협력업체 노동자 등 6명이 소방구급차로 병원에 옮겨지고 한화케미칼과 인근 업체 직원까지 모두 24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직물처럼 짜인 얇은 스테인리스 망은 합성섬유로 된 호스 외부에 감겨 호스의 강성을 높여 내압을 견디게 하는 기능을 한다. 경찰 감식 결과, 이 스테인리스 망이 특정 상황에서 부식될 수 있는 것으
경찰은 또 원하청 안전관리 담당자, 작업 관리자 등 5∼6명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향후 안전관리나 작업관리 소홀 등이 확인되면 업무상과실치상 또는 업무상과실가스유출 혐의 등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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