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DNA 감정 결과와는 별도로 주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점을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남 강진 여고생이 실종된 지난 16일, 이 양과 김 씨가 만나 승용차로 진입한 마을입니다.
김 씨는 산비탈 아래에 차량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5~6미터 (앞에서) 봤는데 썬팅이 시커멓게 돼 있어서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식별이 안 되더라고요."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그런데 이 위치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야산 정상에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해발 250미터, 경사가 70도가 넘는 산길은 건장한 성인 남성도 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 씨가 이곳에 머문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시신이 여고생으로 판명날 경우 여고생의 이동 과정이 의문입니다.
승용차에서 이미 숨진 상태였다면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혁 / 전남 강진경찰서장
- "통신자료, CCTV 감정 결과를 통해서 공범 여부가 있다면 고려해서 수사를 계속 하겠습니다."
여고생을 위협해 산 정상으로 끌고 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성범죄를 염두에 뒀다면 산 정상을 택한 점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김 씨가 아무런 단서를 남기지 않은 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의문점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