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보수 단체와 진보 단체의 계속된 집회로 하루 종일 긴장이 흘렀습니다.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지만 크고 작은 몸싸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도심은 보수와 진보 단체의 집회 시위로 둘로 나뉜 모습이었습니다.
우선 6.10항쟁 21주년을 기념하며 오전부터 곳곳에서 진보 단체의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이한열 열사의 추모 행사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와 맞물려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인터뷰 : 김민경 / 연세대 4년
- "연세대에만 머물러 있던 이한열 열사가 다시 세상으로,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시청 광장으로 2008년 이시대 사람들과 소통하는 자리라고 생각해요"
이에 질세라 보수 단체도 오후가 되면서 맞불 집회에 나섰습니다.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국민행동본부는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을 점유하고 국민보고대회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시민들이 시위에 나서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불법은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 "어린애를 무등에 목말까지 태워갖고 이명박 물러가라..이제 말 배우는 아이들한테 이러한 어른으로써 있어서는 안될 그러한.."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지만 쇠고기 파동으로 깊어진 갈등의 골은 쉽게 좁혀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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