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차 안에 있던 3살 아이가 4시간이나 방치돼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4층 빌라에서 4살배기 아이가 떨어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정색 승용차가 주차를 하더니, 60대 남성이 내려 직장으로 들어갑니다.
4시간 후, 점심을 먹으려고 차에 타려던 남성의 일행은 화들짝 놀랍니다.
차 안에는 아침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기로 했던 3살 손자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아이를 본 순간 호흡을 안 해요. 심장박동도 없고 동공이 다 풀렸어요. 아이를 만져보니까 뜨겁더라고요."
사고 당일 낮 기온은 33도, 차량 내부는 60~70도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사고 당시 차량의 보조석과 뒷좌석에 창문은 약 5센티가량 열려 있었지만 아이의 사망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아이는 운전석 뒤에 타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지 / 경남 의령경찰서 수사과장
- "약 2~3km를 운행하던 중 오전에 있을 이사회와 관련해서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까 아이를 태운 것을 잊은 것으로…"
인천에선 4살 아이가 빌라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엄마가 장을 보러 간 사이 4층 발코니에서 혼자 놀던 아이가 1.3m 난간을 넘다가 1층으로 그대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병문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