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성과를 평가하며 성폭력 범죄자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장관은 '여성가족부 장관이 답한다!'라는 제목의 홍보 영상에 직접 출연해 지난 1년간의 여가부 주요 정책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소개했습니다.
이 홍보 영상은 여가부가 성평등, 여성안전, 가족, 청소년 등 4개 분야별로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습니다.
여성안전 편에서 정 장관은 "미투 운동의 역할 때문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법적 처벌을 강화해서 가해자들을 엄격하게 처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를 중심에 두고 상담에서부터 무료법률지원서비스까지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평등 편에서는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장관급 여성이 31.6%를 달성했고 올해 정부 위원회 여성 비율이 40%를 넘어갔다"며 "경찰대학시험 남녀구분 폐지 등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언어습관을 바꾸는 것"이라며 "대중매체에서 나타나는 불평들을 모니터링해 개선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족편에서 정 장관은 한부모 양육비 지원액을 만 13세까지의 자녀를 가진 한부모에서 14세까지로, 연 144만원에서 156만원으로 늘렸다며 정부 재정이 확보되는 대로 재정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
이와 함께 공동육아나눔터를 시군구까지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소년 정책과 관련해서는 상담사가 청소년들을 만나서 상담하고 가정이나 쉼터로 갈 수 있게 돕는 '찾아가는 거리상담사'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운동가이자 역사학자 출신인 정 장관은 지난 7일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