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시작되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물총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고 많은 인파가 몰려 인기가 많지만,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물총을 들고 다양한 색깔의 우비를 입은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함께 뜁니다.
(현장음)
- "원 투 쓰리 포."
아슬아슬한 공중 묘기가 이어지고, 시원스런 물줄기를 맞으며 무더위를 날립니다.
▶ 인터뷰 : 문석진 / 서울 서대문구청장
- "도심 속에서의 젊음의 여름 축제입니다. (저도) 같이 물을 맞으면서 즐기고 있는데요. 누구나 다 와서 즐길 수 있는 축제…."
올해로 6년째 진행 중인 이 축제는 대표적인 피서 축제로 자리 잡았지만,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안병욱 / 기자
- "이렇게 현수막으로 경계선을 만들었지만, 바로 옆이 인도다 보니 지나가던 시민들이 물에 맞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허신지 / 서울 논현동
- "신나고 재밌긴 한데, 갑자기 (물에) 맞아서 영화 보러 가야 하는데 좀 당황스럽고…."
불편을 호소하는 건 상인도 마찬가지, 상품이 물에 젖을까 봐 비닐로 덮어놓는 곳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주변 상인
- "여기 주변의 상인분들은 다 싫어하죠. 소음이 너무 심하잖아요. (또) 젖은 손으로 제품을 만진다거나…."
주최 측과 서대문구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안전요원을 배치했지만, 관련 불편은 6년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