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에서 목걸이를 훔친 절도범이 같은 곳에서 또 한 번 도둑질하려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자신은 완전범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혼자만의 착각이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은방에 돌 반지를 사러 온 한 남성,
점원이 반지를 포장하러 간 사이 진열대를 만지작거리더니 목걸이 하나를 빼냅니다.
그리고는 슬며시 휴대전화 밑으로 숨겨 바지 주머니에 넣습니다.
같은 식으로 하나를 더 떨어트리고는 점원이 돌아서자마자 또 숨겨 넣습니다.
7분 사이에 감쪽같이 3백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 인터뷰 : 피해 매장 점주
- "재고 조사하다가 목걸이가 2개 비어서 의심되는 시간대 CCTV 돌려보다가 (봤죠.) 좀 황당했어요."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범행에 성공한 남성은 매장에서 나오자마자 돈을 주고 산 돌 반지와 훔친 목걸이를 다른 매장에 팔아넘겼습니다."
이 남성은 대담하게도 매장에 전화번호를 남기고 갔습니다.
완전범죄를 저질렀다고 착각한 남성은 이틀 만에 같은 매장에 다시 찾아갔다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임성욱 / 부산 동부경찰서 강력2팀장
- "그 업소가 쉬워 보였고,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범행하려고 찾아갔다고 (진술)했습니다. "
절도 전과만 8범으로 지난 1월 출소한 30대는 반 년도 안 돼 또다시 구속됐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전성현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