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적은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 동안 거리 행진을 한 뒤 자진 해산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찰 추산 8백여명, 주최 측 추산 2천여명의 참가자들은 어제(11일)도 서울 광장에 모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자유발언 등의 행사를 마치고 9시 쯤 거리 행진을 한 뒤 해산했습니다.
평소보다 적은 규모로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정부의 재협상이 있을 때까지 집회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진율 / 인천시 갈산동
- "(재협상이) 힘들 수도 있다라는 것은 할 수 있다라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정부야 힘들겠지만 끝까지 한번 요구를 해보겠습니다."
인터뷰 : 최영문 / 서울 강북구
- "저는 정부가 재협상을 할 때까지 계속 투쟁하겠습니다. 저의 아들과 딸을 위해서"
경찰은 광화문 앞에서 차량 통행을 막고 집회에 대비했지만 시위대가 세종로 방향으로 진출하지 않아 충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최 측인 국민대책회의가 오는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대규모 촛불 집회를 또 계획하고 있어 충돌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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