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노회찬 의원 부인의 전 운전기사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드루킹 일당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며 노 의원 측과의 금품거래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드루킹 특검이 20대 총선 당시 노회찬 의원 부인의 차량을 운전했던 50대 장 모 씨를 소환해 조사한 건 지난 8일.
장 씨는 드루킹 일당이 조직한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으로 '베이직'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장 씨가 드루킹 측에서 현금을 받았는지, 이를 노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지만,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의원도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상황.
▶ 인터뷰 : 노회찬 / 정의당 의원 (지난 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그쪽(드루킹)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2016년 드루킹이 노 의원 측에 5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려 한 의혹을 수사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습니다.
당시 검찰은 경공모 계좌에서 거액의 현금이 출금됐지만 실제로 노 의원 측에 돈이 전달되진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관련 수사기록을 넘겨받은 특검은 이런 현금 흐름의 사실 관계를 되짚어 본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