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는 내일(13일) 끝장토론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합니다.
경영계 측이 내일도 보이콧을 할지, 보이콧을 한다면 이들을 배제하고 최저임금 결정을 강행할지가 관심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 인터뷰 : 류장수 /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어제)
-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국민에게 약속한 7월 14일 최저임금 수준 결정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논의는 파행을 빚어 왔습니다.
사용자위원 9명은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하는 방안이 부결되자 어제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4명은 상여금을 최저임금에 넣은 데 반발해 이미 지난달부터 회의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27명 가운데 13명이 '보이콧'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
- "우리가 들어가나 안 들어가나 영향력도 없고 우리는 들러리밖에 못 서니까…."
경영계 측 위원들이 빠진 채 최저임금 결정을 강행한다면 공익위원들이 키를 쥐게 됩니다.
앞서 경영계는 올해와 똑같은 7,530원을, 노동계는 10,790원을 제시했습니다.
양측의 격차가 큰 상황에서 올해보다 10% 인상된 8,283원 안팎으로 결정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내일부터 모레 새벽까지 이어질 마지막 회의가 반쪽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