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택시기사를 치어 중태에 빠트린 운전자는 에어부산 항공사 직원이었습니다.
누구보다 해당 도로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었을 사람이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입으로 엔진 소리까지 내가며 공항 진입로를 무서운 속도로 내달립니다.
(현장음)
피할 겨를도 없이 차에 치인 택시기사는 사흘째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소리가 엄청 크게 났죠. 차가 완전 박살나버렸는데 여기 있는 사람 다 놀랐죠."
광란의 질주를 벌인 운전자는 에어부산 직원이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 속 이동 거리와 시간을 고려하면 시속 120km로 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곳은 제한속도 시속 40킬로미터 구간입니다. 그만큼 사고 위험이 크다는 얘긴데, 이를 누구보다 잘 아는 항공사 직원이 과속을 했다는 점에서 더욱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항 이용객
- "보통 저희가 트렁크 열어놓고 이렇게 짐을 꺼내거나 작업을 하는데, 많이 불안하죠."
당시 가해차량에는 에어부산 승무원과 협력업체 직원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운전자는 승무원의 교육 시간이 임박해 속도를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가해차량의 사고 기록장치 분석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전성현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