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보낼 수 있는 장소로는 역시 '테마파크'를 빼놓을 순 없다.국내 테마파크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포체험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리얼한 좀비분장과 퀴퀴한 포름알데히드 냄새, 그리고 갑작스레 등장한 귀신 얼굴에 소리지르다 보면 어느 새 여름 밤 무더위는 날아갈 것이다. 호러와 테마파크,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 에버랜드는 오는 21일부터 호러메이즈를 개장한다. [사진 캡처 = 에버랜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
극강의 무서움으로 체험자의 30% 이상을 포기하게 만든다는 에버랜드의 '호러메이즈'가 오는 21일부터 찾아온다. 에버랜드는 어두컴컴한 미로를 따라 감옥, 마취실, 수술실을 이동하는 등 다양한 공포체험을 선사해왔다.
올해 한여름 납량 특집은 내부 호러 연출물과 이동 동선이 새로워지고,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공포체험 요소가 더욱 강화돼 호러 강도가 한층 더 강력해졌다는 평가다.
적외선 셀프 액션캠을 통해 호러메이즈 이용 모습을 촬영할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호러메이즈 체험을 망설이는 손님들은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바로 옆에 'VR어드벤처 체험관'이 마련됐다.
에버랜드가 매년 가을 선보이는 할로윈 축제 최고 인기 시설로 호러메이즈1과 2로 구성돼 있는데, 올 여름에는 '호러메이즈1'이 개장하고 '호러메이즈2'는 9월 1일 오픈할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입장료와 별도로 1인당 5000원이다.
↑ 롯데월드가 선보이는 `스쿨 오브 더 데드` 공포체험. [사진 캡처 = 롯데월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13일의 금요일을 맞아 매직 아일랜드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기이한 폐교를 콘셉트로 '스쿨 오브 더 데드(School of the dead)'를 선보인다.
의문의 전학생이 등장한 학교에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지고 결국 폐쇄된 학교에 밤마다 소름 끼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갖가지 괴담들로 인해 호기심을 품고 금지구역인 폐교로 진입한 체험자들은 죽은 자들의 학교를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 대형 호러 체험시설 '스쿨 오브 더 데드'는 테마에 맞게 연출된 공간과 생생한 음향효과로 폐교라는 공간을 체험하는 공포를 극대화한다.
이 행사는 7월부터 정오부터 저녁 9시까지 중학생 이상 체험이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5000원으로 체험관 앞 매표소에서 별도 결제하면 된다.
↑ 서울랜드에서 펼쳐지는 2018 고스트 워터워즈. [사진 제공 = 서울랜드 공식 홈페이지] |
서울랜드는 '2018 워터워즈-서울랜드를 지켜라', '고스트 로드 퍼포먼스' 등 색다른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펼친다. '2018 워터워즈-서울랜드를 지켜라'는 5t의 물이 공중으로 뿌려지는 물 전쟁터에서 황금 열쇠를 빼앗으려는 해적단과 미녀 해군들이 펼치는 대규모 물총축제다.
신개념 호러 '고스트 로드 퍼포먼스'도 호러 개그 퍼포먼스다. 인력거를 끌고 다니는 '운수 좋은 날'의 주인공 김첨지, 뛰어난 개그감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이 행사는 8월 26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만 결제하면 즐길 수 있다. 입장권은 성인 2만 5000원, 청소년 2만 2000원, 어린이 2만원이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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