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스턴트 식품과 각종 재료를 넣어 요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 = gettyimagesbank] |
인스턴트를 활용한 요리법은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자취생·워킹맘·대디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스턴트 스프를 기본 재료로 면과 각종 채소들을 추가해 만든 까르보나라, 인스턴트 곰탕을 이용해 만든 돼지고기 김치찜, 라면을 활용한 라면 전 등은 이미 온라인을 통해 레시피가 확산돼 식당에서까지 메뉴로 출시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직장인 김 모씨(41)는 "맞벌이 부부인데다 남편이 음식을 잘 하지 못해 식사 준비가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인스턴트를 활용한 레시피를 참고하면 인스턴트 자체만 먹는 것보다 더 건강한 음식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자취생들 사이에서는 저렴한 값에 집 밥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인기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자취생 식비 절약 꿀 팁'이라는 제목을 달고 자취요리법을 공유한 게시물들이 자주 올라온다. 이 게시물들은 주로 재료를 싸게 구입하는 법이나 인스턴트-일반 재료의 활용 가성비를 비교한 내용들로 구성 돼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요리로 유명해진 누리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 꾸준히 요리 글을 올리던 한 회원의 글은 많은 SNS 페이지에서 공유되고 있다. 크림수프 까르보나라, 인스턴트 팥죽을 이용한 칼국수 등의 레시피를 올렸다는 정 모씨는 "내 조리법이 공유되고 있는 걸 보면 신기하다"며 "많은 분들이 댓글로 맛있다는 의견을 주셔서 내심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 인스턴트의 간편함과 추가 재료들의 건강함, 그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자취생들에게 큰 일기를 끌고 있다. [사진 = gettyimagesbank] |
하지만 이러한 추세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다.
전업주부 이 모씨(50)은 "인스턴트 식품이 간편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아직 믿을 수가 없다"며 "차라리 유기농 재료를 구해 직접 해 먹는 게 건강에도 좋고 맛도 있을 것 같아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요식업계는 혹여 외식 인구가 줄어들까 노심초사다. 경기도 수원에서 식
[디지털뉴스국 채민석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