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후, 필명 '서유기' 박 모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팀은 박 씨를 상대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2시에 소환되는 '서유기' 박 모 씨는 드루킹이 활동했던 경제적공진화모임의 핵심 자금책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박 씨는 지난 2016년 10월 경기도 파주시 느릅나무출판사에서 진행된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던 인물 중 하나로도 알려졌지만, 해당 시연회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봤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음)
-"킹크랩을 김경수 도지사 앞에서 시연하셨나요?"
="…."
어제(14일)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다고 알려진 필명 '솔본아르타' 양 모 씨를 불러 조사한 특검팀은 박 씨에게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해당 시연회에 참석했는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또, 박 씨가 경공모의 자금을 관리하는 핵심멤버였던 만큼, 특검팀은 박 씨에게 경공모의 자금 흐름 등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드루킹의 계좌를 확보해 자금 추적에 나선 특검팀은 자금 흐름을 파악한 뒤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이 김 지사 외에도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계좌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특검팀의 정치권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