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어린이집에서 4살 어린이가 통학차량에 갇혀 숨진 사고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린아이가 차에 갇혀 숨지는 사고가 해마다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가 발생한 어린이집입니다.
4살 김 모 양은 통학차량 안에 7시간이나 갇혀 있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침에 차량을 타고 어린이집에 왔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인솔교사와 운전기사가 아이를 차 안에 놓고 문을 잠가버린 것입니다.
그제(17일) 동두천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뜨거운 날씨여서, 자동차 안의 온도는 급격히 올라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온도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알아봤습니다.
차 안에 온도계를 넣은 지 20여 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온도는 이미 70도에 육박했습니다.
지난 5일에도 3살 남자아이가 차 안에 갇혔다 사고를 당하는 등 올해만 벌써 2명의 어린이가 온열사고로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임지용 /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체온을 유지하는 요소 중 하나가 체액량인데 3~4세 어린 아이들은 성인보다 체액량이 4분의 1밖에 안 돼서 온열질환에 훨씬 더 취약합니다."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