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방선거 기간 내내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번엔 조직폭력배와 유착관계에 있다는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이 지사는 곧바로 SNS를 통해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지만, 야당의 공세는 물론 국민청원까지 파장이 커져만 가는 모양새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의 한 조직폭력단체와 유착 관계에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한 보도에 따르면, 이 지사와 '국제마피아파'와의 관계는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변호사로 일하던 이 지사가 경찰에 검거된 이 조직폭력배 2명에 대한 변론을 맡았다는 겁니다.
「이후 이 조직 출신인 이 모 씨가 세운 회사가 자격이 없었음에도 성남시에서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
다른 조직원들은 이 지사의 선거운동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이 지사는 "범죄집단이 모습을 숨기고 접근하면 구별이 불가능하다"며 자신을 조폭정치인으로 만들려는 악의적 짜깁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폭 변호 의혹에 대해선 "조폭이 아닌데 구속됐다"는 말에 3백만 원을 받고 변호했고, 그동안 맡은 수많은 사건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반박에도 이 지사와 관련한 단어들이 온종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고,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도 빗발쳤습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한목소리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가운데, 작가 공지영 씨도 이 지사의 당적 제명을 요구하는 등 조폭 유착설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