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저지선인 '폴리스라인'이 무너졌고 이후 강제 해산이 이뤄졌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비교적 충돌없이 진행되던 촛불집회.
자정이 지나자 여기서기서 경찰과 시위대간의 신경전이 끊이질 않습니다.
경찰에게 물병을 던지는가 하면 시위대끼리 고성이 오가기도 합니다.
인터뷰 : 임진택 기자
-"시위대가 폴리스라인을 무너뜨리자 이어 경찰은 강제 해산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이 생겼고 결국 비폭력 평화 시위는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도로를 점령한 시위대를 30분 만에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이번 집회의 참여 인원은 2만 여명으로 당초 경찰 예상의 배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줄어들던 시위 인원이 주말 집회를 통해 다시 늘어난 것입니다.
시위대는 쇠고기 문제 뿐만 아니라 대운하, 사교육 개방, 비정규직 등 현 정부 정책에 전반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습니다.
시위대는 특히 정부가 20일 까지 수입 재협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면적인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때문에 향후 일주일 동안 시위대와 경찰간의 긴장은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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