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쓰레기 천국'이라는 오명을 쓴 곳이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인데요.
하루 평균 3~4톤의 쓰레기가 나오는데, 관할 구청이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은 매일 밤 거대한 술판으로 변합니다.
각종 음식을 배달시키고, 술판은 다음날 새벽까지 계속됩니다.
낭만이 넘치는 수변공원의 민낯은 날이 밝으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 인터뷰 : 장순동 / 부산 수영구 청소반장
- "한숨부터 나오죠. 쳐다보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주말에는 많이 나올 때는 7톤, 8톤까지…. "
새벽 5시 청소가 시작됐는데, 관할 구청장도 직접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인터뷰 : 강성태 / 부산 수영구청장
- "우리 수영구만의 문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조금 안 되면 난리가 나는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찾지 않으면…."
무단투기 단속 요원을 배치하는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다녀가는 곳이라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쓰레기 공원'이란 오명을 쓴 수변공원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관할 구청이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전성현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