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로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립니다.
얼음이나 각종 냉방기기 등을 판매하는 곳은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한 얼금공장은 재고가 없는 상태이며 얼음 가격도 작년보다 30%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냉방시설을 잘 갖춘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지에도 손님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몰리고 있습니다. 백화점 안에 있는 각종 편의시설 매출도 올랐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방문 고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늘었고 매출도 10.2% 신장했습니다.
반면 지역축제는 울상입니다. 옥천군에서 준비한 복숭아·포도 축제에 찾는 이는 지난해보다 1만명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열린 단양 마늘축제도 폭염 기세에 눌려 썰렁하게 끝났습니다. 올해 단양군 행사는 지난해보다 방문객은 33.3%,
오는 8월 23일 개최를 앞둔 영동 포도축제와 8월 30일 개최되는 괴산 고추축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냉방시설이 취약한 전통시장도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겼습니다.
경기 성남의 한 전통시장에서 낙지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너무 더워 손님이 도무지 찾아오지 않는다"며 토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