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피해는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와 화물연대의 파업 후 두번째 실무 협상도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당초 예정됐던 협상 시간과 장소를 몇 차례나 바꿀 만큼 양측은 협상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인터뷰 : 곽인섭 /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
-"정부도 인내하는데 한계가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하기를 바란다."
인터뷰 : 심동진 / 화물연대 사무국장
-"오늘 운송사업자 연합회도 그냥 나왔다는 거다. 한 달 넘게 기한 줬는데 준비된 게 하나도 없어서 앉아서 할 얘기가 없다."
협상 내용에 있어서도 양 측은 표준운임제 도입에는 합의했지만, 화주가 이를 어길 경우 벌칙을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선 이견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와 컨테이너 운송업자가 처음 만났습니다.
화물연대는 자신들이 요구하는 운송료 인상안을 제시했고, 양 측은 이를 놓고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시멘트와 철강 등 주요 화주들에게도 운송료 협상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건설기계노조와도 협상을 가졌지만, 양 측은 임대차 표준계약서 도입 여부를 놓고 의견차만을 확인한 채 자리를 떠났습니다.
현재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화물차는 1만 3천여대,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상시의 22%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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