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5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로 또 떨어졌습니다. 5월에 태어난 아기는 1년 전보다 2천4백 명 줄어든 2만7천9백 명에 그쳤는데요. 5월 출생아 수가 3만 명 아래로 내려간 건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1월부터 5월까지 출생아 수를 더한 누계 출생아 수도 14만5천 명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출생아 수는 정부가 가장 낮춰잡았던 추계치인 37만 명은커녕 지난해 태어난 35만 명 선에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청소년 10명 중 5~6명은 가족과 함께 있을 때도 자신의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본의 국립 청소년교육진흥기구가 일본과 한국, 미국, 중국 등 4개국의 청소년 1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한국 초등학생의 51%,중학생의 61%가 '가족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의 휴대전화 등을 조작한다'고 답하며 일본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이와함께 스마트폰 보유율은 4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스 아테네 산불의 희생양이 된 어린이와 엄마, 가족들의 참사가 그리스인들을 슬픔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그리스 아테네 북동부에서 산불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이 가운데 덮친 화마를 피해 달아났던 26명이 해안 절벽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거의 껴안은 모습이었는데요. 마지막 순간임을 감지한 엄마들은 불길을 등지고 대부분 자녀를 안고 있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