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옥탑방엔 '에어컨' 대신 '선풍기'만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박 시장은 ("낮에 일보고 저녁에 들어오면 굉장히 더운데, 옥상 마당에 물 좀 뿌리고 자면 좀 나아진다"고 말했는데요. "서울시민 모두가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선 '보여주기식 행보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이에 박 시장은 "서울시장이 여기 온다는 건, '서울 시청'이 옮겨오는 거"라며 "정치인들이 잠깐 체험하고 떠나는 것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역을 '강북구 삼양동'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지난 선거 기간에 시민들과 한 약속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박 시장은 "과거에도 직접 찾아가 지역문제를 해결한 적 있다"고 전했는데요.
지난 2012년, '은평구 뉴타운 미분양 아파트'에 입주해 9일간의 '현장시장실'을 운영했습니다.
당시, 뉴타운 육백열다섯 가구가 미분양이었는데요. 주민들과 해법을 모색하는 등 박 시장이 문제 해결에 나서자, 다음해 1월에 미분양 아파트가 완판 됐습니다.
박 시장은 다음 달 18일까지 옥탑방에서 지내는데요. '한달 후에, 박 시장이 어떤 대책들을 내놓을지' 행보를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