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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열사의 친형 박종부(60)씨는 28일 "지난해 1월 척추를 다친 뒤로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계시던 아버지가 오늘 새벽 5시50분께 노환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박정기 씨의 아들 박종철 열사는 1987년 1월14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수배자 소재 파악을 위해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로 강제 연행돼 고문을 받다가 사망했다. 이후 치안본부는 "'탁'하고 책상을 치니 '억'하고 죽었다"며 단순 쇼크사로 발표했지만 부검 증언과 후속조사 결과 고문치사였음이 드러나면서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3월 박 열사의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부산의 요양병원을 찾아 "너무 늦게 찾아뵙고 사과 말씀 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박 열사가 숨진지 31년만에 처음으로 공식 사과를 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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