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 서울과 내륙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덕분에 폭염이 잠시 주춤하면서, 계속되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빗줄기로 무더위를 식혔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을 휘감은 뿌연 안개 위로 빗줄기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요란한 천둥소리까지 들립니다.
강풍까지 합세한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시민들은 우산을 들고 우비까지 입은 채 걸음을 재촉합니다.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저마다 비를 피할 곳을 찾아 소나기가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어느덧 빗줄기가 잠잠해지자 한 주 내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동훈 / 경기 김포시
- "계속 더워서 계속 에어컨을 틀어놔서 조금 짜증 나기도 하고 했는데…. 조금만 더 비가 오면 조금 더 시원해지지 않을까…."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모처럼 소나기가 내리자 실제로 폭염이 잠시 주춤했습니다. 소나기가 내리기 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랐다가 이렇게 30도로 떨어졌습니다."
서울과 충청, 남부 내륙에 시간당 20mm 안팎의 비가 내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강한 소나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나기가 연이은 폭염에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시원하게 적셨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문진웅 기자,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