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들은 생사를 넘나드는 극한 환경 속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소방관들을 위한 특별한 음악회가 경기도에서 열려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당 안에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관객들은 자유롭게 눕거나 앉아서 흐르는 음악을 편안하게 감상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극한 환경에 내몰린 소방관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작은 음악회입니다.
▶ 인터뷰 : 김상하 / 경기 안양소방서 소방사
- "긴장이 풀리면서 마음이 많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았고요. 최근 몇 달 사이에 이렇게 편안한 감정을 느낀 게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음악전문치료사가 직접 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음악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클래식부터 대중음악, 그리고 직접 연주 체험을 하는 3단계에 걸친 치유 프로그램은 색다른 감흥을 전해 줍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기도문화의전당 예술단문화나눔팀장
- "공연을 보면서 곡에 대한 해설과 당사자들이 처한 상황을 접목해서 진행하다 보면 자기 자신도 모르게 트라우마가 마음 속에서 사라지게 되는…."
소방관들에게 새로운 힘을 주기 위한 '브라보 마이 라이프' 연주회는 경기 지역 소방서 곳곳에서 올해 말까지 10차례 더 진행됩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