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고교 동문으로 정치자금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도 모 변호사가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은 도 변호사를 비롯해 5명을 무더기로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특검이 드루킹의 최측근 도 모 변호사를 구속영장 기각 후 처음으로 재소환했습니다.
도 변호사는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과 고교 동문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하는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 모 씨 / 변호사
- 노회찬 의원 드루킹에게 소개하신 건 맞나요?
- ….
특검은 도 변호사를 상대로 자금 전달을 빌미로 한 협박 여부와 인사 청탁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또 오늘(30일) 구속된 서유기 박 모 씨 등 경공모 회원 3명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전 보좌관 한 모 씨도 소환했습니다.
도 변호사와 한 전 보좌관에 대한 조사는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지사 사이에 인사청탁 정황이 있었는지 상황을 재구성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드루킹이 제출한 이동식 저장장치 USB에 담긴 정치권 접촉 내역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30일) 하루에만 5명의 피의자를 무더기로 소환하면서, 정치권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특검이 사실 관계 확인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 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