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다음과 같이 주장했는데요. "기무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윤광웅 당시 국방부장관의 통화를 감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군인권센터의 폭로는 이뿐만이 아닌데요. "지난 2012년 기무학교 입학 학생이 노 전 대통령의 자서전을 갖고 있자, 교관이 '불온서적을 읽어도 괜찮은가?'라며 추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009년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관련 속보를 본 기무사 요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는 제보"도 전했는데요.
또, "기무사가 민간인과 군 장병, 일반 병사들에 대해 사찰을 시도했다"고도 폭로했습니다.
군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은 이런 주장의 출처에 대해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기무사 요원 등 군 내부 다수 관계자로부터 받은 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신원보호를 위해 구체적 자료는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계엄령 문건작성에 이어, 군 기무사령부는 또다시 추가적인 의혹들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관련자 처벌과 부대 해체에 대한 여론은 더욱 커질 걸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