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균 삼성전자 전무가 31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에 관여한 혐의(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번 검찰 수사에서 모회사인 삼성전자 주요 임원이 피의자로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는 오전 10시께 목 전무를 불러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당시 경영지원실장)에게 노조 와해 공작을 보고했는지, 또는 관련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목 전무의 진술과 그동안 확보한 압수물 등을 토대로 삼성전자와 그룹 미래전략실 등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목 전무는 이날 9시 45분께 검찰 청사에 도착한 뒤 '미래전략실 누구에게 보고했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목 전무는 노조 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13년 당시 인사팀장이던 목 전무가 지난달 1일 구속 기소된 최평석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등으로부터 노조 와해에 관한 보고를 받은 단서를 포착했다.
또 그가 삼성전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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