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 북한에서 수백만 명의 아사자가 발생했던 '고난의 행군'을 경험한 일부 탈북자들이 북한의 식량난을 언급하며 정부의 20만톤 긴급 식량지원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탈북자들은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식량 사정에 눈물을 흘리며 한목소리로 호소했습니다.
북한의 농업관련 기관에서 일하다가 2000년 탈북했다는 이모씨는 "김정일이나 그 체제만을 놓고 본다면 쌀 한 알도 보내고 싶은 생각이 없지만 북한 동포들의 처지를 생각하면 안보낼 수도
행사에 참석한 탈북자 20여 명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대량아사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그 어떤 조건도 앞세우지 말고 이달 안에 20만톤의 쌀이 북한에 가 닿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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