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아파트 단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늘(3일) 밤 9시쯤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수 곳에서 연쇄적으로 정전이 발생해 확인된 피해가구만 1,100여 세대에 달합니다.
30도에 가까운 열대야 속에서 3개 동 300여 세대 주민들이 4시간 넘게 에어컨 등 냉방기구를 사용하지 못한 채 열대야를 견뎌야 했습니다.
이어 11시 8분쯤 인근 B 아파트 단지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4개 동 400여 세대 주민들이 6시간 동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일부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 가동도 중단돼 2명이 갇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한밤중인데도 30도에 달하는 무더위 속 늘어난 전력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변압기가 고장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늦은 밤 관련 장비와 인력의 준비가 늦어져 정전은 6시간 이상 계속됐습니다.
변압기 용량을 늘리는 공사가 마무리된 뒤에야 시민들은 여름밤 길었던 폭염과의 사투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고양시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진이 발생해 580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어제(2일) 고양시 폭염에 따른 정
이 시장은 "아파트 단지 내 변압기와 차단기 등 주요 전기설비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정전 시 복구지원 대책 등 관리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잇따른 정전 소식에 시민들은 정부가 전력 당국이 전력량을 잘 예측해서 공급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