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독거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전담팀을 꾸려 집중 관리에 나섰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일 찌는듯한 더위가 이어지는 경기도의 한 농촌마을.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지만, 농민들은 농작물 관리에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고령의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건강관리가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서애민 / 경기 화성시
- "너무 더우니까 어지러울 때도 있죠. 해야 하는 일이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건데…."
경기도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노인복지과 등 10개 관련 부서로 전담팀을 꾸려 농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더위에 밭일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라는 연락을 하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수시로 방문해 안전을 살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노극 / 경기도 노인복지과장
- "무더위에 취약한 독거노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31개 시·군에 생활 관리사가 3만 4천여 명의 독거노인 안전을 매일 전화나 방문을 통해 확인하고…."
각 지자체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도 이용하는데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안전 순찰을 진행하면서 작업 중 더위로 인한 사고 예방도 강화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