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돈스코이호'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은 전담팀을 꾸리고, 피해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양을 담당했던 신일그룹이 보물선을 발견도 하기 전에 투자 유치를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보물선 '돈스코이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지방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3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피해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데, 보상을 거부당할까 두려워하는 피해자들이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초 예상보다 피해가 커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싱가포르 신일그룹의 전 회장인 류 모 씨가 지난 3월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란 메신저 아이디를 사용해 "3천억 원을 목표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진 겁니다.
돈스코이호가 발견된 건 지난 7월, 4개월 전부터 투자자를 모집한 셈입니다.
경찰은 류 씨가 돈스코이호 인양부터 투자자 모집까지 전 과정을 지휘했다고 판단해 국제 수배를 요청했고, 인터폴은 어제(6일) 류 씨에 대해 적색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신병 확보와 신일그룹 본사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