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서의 한 달 살이를 통해 얻은 강남·북 격차 해소, 균형 발전 해법을 19일 발표한다.
또 선거 공약을 지키기 위해 금천구에서도 한 달 동안 거주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8일 삼양동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삼양동을 두 시간만 돌면 옛날에는 동네마다 구멍가게, 양판점, 전파상, 작은 식당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 사라지고 대신 대기업 프랜차이즈 가게들이 쫙 놓여져 있다"며 "대한민국 99대1 사회가 어떻게 마을에서 골목경제를 유린하는지 다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단순히 서울 한 동네만의 문제가 아니고 서울시 전체,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며 서울시가 어떻게 이 거대한 도전과제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오는 19일 옥탑방을 나서며 그동안 구상한 각종 균형 발전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강북 옥탑방 살이가 '쇼'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체험하기 위해 왔다고 하기도 하지만 살러 왔고, 문제를 해결하러 왔다"며 "현장에서 보면 많은 대안들이 나왔고, 제가 뭘 만들어 냈다기보다 시민들이 스스로 갖고 있더라"고 말했다.
또 강북구에 이어 금천구에서도 한 달을 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방선거 유세 기중 중에 한 달 동안 살겠다고 약속했던 데가 강북구와 금천구인데, 금천구와의 약속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중랑 등 인근 구에서도 와달라는 부탁이 이어져 강북구를 떠나기 한 주 전에는 인근 구도 순회할 예정이다.
이날 옥탑방 주변에서 40대 남성이 고독사한 것에 대해서는 "가슴 아픈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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