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편의점 판매 비상약 품목 확대 회의가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편의성과 안정성을 두고 공방을 벌인건데, 이미 미국에서는 3만여 품목이 슈퍼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진통해열제와 파스 등 각종 상비약이 편의점에 진열돼 있습니다.
점주에게 물어보니, 약국이 닫는 심야 시간에 주로 손님이 찾는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A편의점 주인
- "밤에, 일요일 이런 때 (사가요.)"
▶ 인터뷰 : B편의점 주인
- "많이 있어요. 소화제, 타이레놀 같은 거 많이 사가요."
약사들은 편의점 상비약의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지적합니다.
▶ 인터뷰 : C약국 운영
- "편의점 약은 모르겠네요. 하루에 4g 이상 먹었을 때 간 장애가 있을 수 있어요."
어쩔 수 없지 않으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D약국 운영
- "싫죠. 그런데 결국에는 (품목 확대) 흐름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대부분 선진국에서는 이미 약국이 아닌 곳에서 광범위한 의약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비처방약 중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된 3만여 품목의 상비약을 일반 슈퍼나 편의점에서 판매합니다.
일본은 현재 2천여 개 품목을 1만 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1년 넘게 계속된 편의점 상비약 품목 조정 논의는 10명으로 구성된 편의점상비약지정심의위원회에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