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드루킹 김동원 씨도 소환해 김경수 경남지사와 대질 신문에 나섰습니다.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이번 조사가 특검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손기준 기자, 김 지사와 드루킹의 대질이 이뤄졌나요?
【 기자 】
네, 두 사람이 저녁 식사를 마친 가운데, 아직까지 대질이 이뤄졌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대질 신문에 동의한 만큼 조금 뒤부터는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질 카드를 꺼내 든 특검은 김 지사의 추가소환이 어렵다 보고 오늘 조사에 사활을 건 모습입니다.
대질 신문은 특검 사무실 내에 있는 영상 녹화 실에서 양측 변호인단과 특검 측 검사들 참여 아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핵심 혐의에서 진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산채 사무실에서 드루킹은 김 지사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주장했지만, 김 지사는 경공모 조직도만 봤을 뿐 킹크랩은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또 인사 청탁에 대해서 드루킹은 김 지사가 먼저 제안했다고 주장한 반면, 김 지사는 드루킹의 추천을 청와대에 전달만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특검은 드루킹이 지난 2016년 11월부터 댓글 조작 내용을 김 지사에게 보고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이 부분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