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0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에 관여한 혐의(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로 옛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사장 강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는 이날 오전 10시 강 부사장을 불러 목장균 삼성전자 전무 등으로부터 노조 와해 공작(일명 그린화 작업)에 대한 보고를 받았는지, 또는 관련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 부사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 부사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 검찰에 도착해 '노조 와해 공작을 정기적으로 보고 받았는가', '노조 와해 공작을 혼자 지시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그는 2012년 12월부터 미전실 인사지원팀 부사장을 맡아오다 지난해 미전실 해체 이후 삼성전자 인사팀에 합류했다.
앞서 검찰은 2013년 7월 삼성전자서비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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