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조사를 마친 김경수 경남지사가 순간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서 잡힌 폭행범은 보수 성향의 인터넷 개인 방송 제작자로 확인됐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재진에 둘러싸여 천천히 귀가 중이던 김경수 경남도지사.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특검이 원하는 대로…."
누군가 김 지사의 뒤통수를 휴대전화로 내리찍고서 목덜미를 잡아끌었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50대 천 모 씨, 보수단체 회원들과 함께 특검 앞에서 밤샘 집회를 벌이던 중이었습니다.
천 씨는 개인 방송 제작자로 김 지사를 폭행하기 직전까지의 상황이 담긴 영상 역시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그런데천 씨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모임인 '손가락 혁명군' 소속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 지사는 직접 SNS를 통해 천 씨가 경기도청 앞에서 자신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이던 인물이었다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천 씨의 영상에는 지난 3월 이 지사가 성남시장을 퇴임할 당시 집회 현장에서 말다툼을 벌인 장면도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천 모 씨
- "왜 이렇게 함부로 집회 장소에 들어와가지고 불법 채증을 하고 있어요!"
체포 직후 몸이 아프다고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던 천 씨를 상대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