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자들이 오늘 오후 서울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축구대회를 3년 만에 개최합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 이후 처음 열리는 민간교류 행사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출입문이 열리고,
한반도기를 든 북한 노동자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 참석차 64명의 대표단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북측 대표단
- "이제 남측 분들 만난다니까 기쁩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 이후 첫 번째 민간교류 행사입니다.
남북 노동자들이 축구대회를 여는 건 이번이 4번째로 2015년 이후 3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주영길 /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 "누가 이기고 지는가 하는 승부를 겨루는 경기가 아닙니다. 말 그대로 마음과 뜻을 합쳐 통일의 대문을 앞장에서 열어나가려는 (경기입니다.)"
북측 대표단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잇따라 방문한 뒤 저녁에는 숙소인 워커힐 호텔에서 환영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축구대회 서포터즈 등 시민들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강혜진 / 서울 홍은동
- "더 많은 보통의 사람들이 이렇게 교류하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는 오늘 오후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관중 3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립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김회종·라웅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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