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10일) 밤 말레이시아에서 인천으로 오려던 진에어 여객기에 기체 결함이 발생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하루가 넘게 항공편 출발이 지연돼 승객 245명이 현지에서 발이 묶여 불편을 겪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그제 밤 10시 40분쯤,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인천으로 이륙하려던 진에어 여객기의 출발이 갑자기 지연됐습니다.
승객들이 탑승하기 전 지상점검 과정에서 기체의 랜딩 기어에 이상이 발견된 겁니다.
진에어 측은 "부품 이상이 발견돼 정비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부품을 가져와 수리를 마치려면 출발이 약 26시간 지연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출발이 하루 넘게 지연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승객 245명이 현지에 발이 묶인 채 불편을 겪었습니다.
진에어 측이 승객들을 호텔로 안내했지만, 늦은 밤 기다리라는 말만 듣고 대체 항공편에 대한 설명은 듣지 못한 승객들은 답답함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이 사고로 어제(11일) 오전 8시 20분 인천에서 일본 삿포로로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편까지 이륙이 지연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항공편 출발이 연이어 늦어지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긴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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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혜영